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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듀폰, 연내 소송합의 가능할수도'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증권가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미국 듀폰간 소송합의가 요원해보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연내 합의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심 잔여소송인 '생산·판매금지 및 변호사비용'이 6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7월31일 동사의 듀폰에 대한 반독점 소송항소에 이은 8월초 듀폰의 코오롱인더 보유 매출채권에 대한 압류조치로 인해 양 소송당사자간의 소송합의가 표류중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상기 일련의 조치가 소송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수순에 따른 기싸움의 일환이라는 점, 양자가 여전히 소송합의를 위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소송합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손 연구원은 조기 소송합의 곤란을 감안, 예상소송가액을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2분기 실적개선 및 하반기 안정적 실적 지속에 근거해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