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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금연 열풍에 LG전자도 동참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대기업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동참을 선언했다.

지난 24일(금요일)을 전사 금연의 날로 선포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참여 독려에 나섰던 LG전자는 앞으로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금연의 날'로 지정하고 금연 캠페인을 대규모로 벌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일부 사업장에서 흡연실을 폐쇄하는 대신 사내 식당에서 금연에 도움을 주는 금연식단을 제공하기도 했다.

금연서약, 금연펀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종전까지 연 1회 운영하던 금연클리닉을 올해부터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흡연자들에게 임원 승진, 해외 주재원 선발, 해외지역 전문가 선발 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도입했으며, 직원들에게 금연서약서를 받고 보직 간부들에 대해서는 매달 흡연 여부도 검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금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CJ그룹도 지난달 그룹 본사와 계열사 반경 1㎞를 사원들의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고 각종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웅진, 금호아시아나, 대상 등도 금연정책을 잇따라 도입했다.

이는 경기 불황에 맞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들의 이 같은 금연 운동으로 인해 금연보조식품, 금연재떨이 등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등 대기업에서 시작된 금연 열풍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