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4·11총선에서 부산지역 새누리당 후보 캠프들의 ‘물주’ 역할을 했고 공천헌금 의혹에도 연루돼 현재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어 있는 무소속 현영희 의원의 재산이 무려 193억988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대 의원 299명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것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재산등록(5월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현 의원은 본인 명의 재산 10억5236만원과 남편인 임수복 (주)강림CSP 회장 소유 재산을 합쳐 전체 의원 299명 중 다섯 번째, 19대 신규 등록 의원 183명 중에는 세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남편인 임수복 회장의 소유로, 현 의원 본인 명의 재산은 6억9000만원 상당의 남편 회사 주식, 1억1398만원의 예금, 대형 국산승용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와 골프 회원권 1개 등 10억5236만원이었다.
남편인 임 회장은 65억4838만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비롯해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12억800만원 상당의 아파트, 22억9397만원의 예금 등을 신고했다.
임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임수복장학재단에 20억원을, 강림문화재단에 35억원을 각각 출연한 재력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