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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 빠진 백화점… 카드 사용액 급감·대형마트는 증가 반전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해 백화점이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카드 승인액은 44조2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의 카드 승인액은 1조14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백화점은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카드 사용액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휴일 영업 규제로 주춤했던 대형할인점의 승인 실적은 영업 재개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대형할인점의 7월 카드 승인액은 2조67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공과금 서비스 승인액은 2분기 법인세 등 납부 기한이 7월에 몰린 영향으로 6월에 비해 92.3%나 급증한 2조347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6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