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휘발유 가격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다시 2천원선을 돌파했다.
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1900원대에 머물러있던 대구·경북의 보통휘발유값이 전날 2000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16개 시·도 모두 2000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모든 지역의 휘발유값이 20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0일 이후 약 석달 보름만이다.
올 3~5월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전국 평균 2100원선을 위협했던 휘발유값은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5월 말과 6월 초에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2000원선이 무너져 1900원대로 내려앉았고, 6월 말에는 서울도 2천원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7월 중순 1800원대에서 최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용 경유도 지난달 30일 전북을 마지막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800원선을 넘어섰고 서울은 이미 8월 중순에 1900원대에 진입했다.
오피넷은 이번 주에도 휘발유값의 오름세가 지속돼 전국 전 지역에서 2천원대가 유지되고 전국 평균은 전 주보다 다소 오른 203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