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일본 총무성이 세계 7개 주요도시의 스마트폰 요금을 비교한 결과, 서울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감 요금은 중위권에 속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각 도시의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서울), NTT도코모(도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뉴욕), O2(런던), 오랑주(파리), T모바일(뒤셀도르프), 텔리아소네라(스톡홀름)의 요금제로 음성 61분, 데이터 1.6GB, 문자 438건(발신 215건)을 이용했을 때 부과되는 통신비를 비교해 지난달 28일 발표한 통신요금 국제 비교 결과, 시장환율 기준 서울의 스마트폰 요금은 2702엔(약 3만9천원)으로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스톡홀름을 포함한 7개 도시 중 가장 낮았다.
이어 스톡홀름, 파리, 런던, 뉴욕, 뒤셀도르프, 도쿄 순으로 스마트폰 요금이 저렴했다.
일본 도쿄는 7357엔(약 10만6천원)으로 세계 주요 7개 도시 중 가장 비쌌고, 서울의 2배가 넘었다.
독일 뒤셀도르프(7012엔, 약 10만1천원)과 미국 뉴욕도 6493엔(약 9만4천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또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환율로 서울의 스마트폰 요금은 5209엔(약 7만5천원)으로 스톡홀름(3603엔), 파리(4808엔)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PPP 환율 비교는 국가 간 소득 수준과 물가의 차이 등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상대적인 부담의 차이를 보여준다.
또 피처폰으로 음성 99분, 데이터 155MB, 문자438건(발신 215건)를 사용했을 때도 서울의 통신요금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가장 저렴했고, PPP 환율 기준으로는 4번째로 낮았다.
음성의 경우, 서울의 시장환율 기준 통신요금은 소량(7분) 3위, 중량(99분) 2위, 대량(214분) 1위(높을수록 저렴)로 나타났지만 PPP 반영 환율 기준으로는 각각 5위, 4위, 3위로 중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