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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독점협회장 "삼성전자-애플 합의가 최선… 갤럭시S3 판매금지 바람직하지 않아"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앨버트 포어 미국 반독점협회장은 5일 삼성과 애플이 합의에 이르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최선이며 (갤럭시) 판매금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어 회장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서울국제경쟁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이 판매금지로 귀결될 경우 시장의 경쟁환경이 훼손된다. 이는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과 애플이 적절한 손해배상이나 라이선스 협상으로 합의에 이르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최선이다"고 밝혔다.

또 "특허를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특허사냥꾼'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경쟁당국이 기술 혁신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기업 간 합병은 일정 부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후발 주자의 시장 진출 기회를 보장하고 경쟁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 반독점협회는 기업 간 경쟁 촉진과 반독점을 위해 1998년 설립된 단체로 미국 내 영향력 있는 비영리기구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애플의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판매금지 신청에 대해 이달부터 심리를 시작해 연말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