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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불황에 업계 최초로 4만원대 굴비 선물세트 내놔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해 저가 추석 선물세트가 대세가 된 가운데 이마트가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4만원대 굴비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전국 모든 이마트 매장에서 '자린고비 굴비세트 3호'(1.9㎏, 20마리) 4만세트를 4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불황 탓에 올 추석에 저가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6개월 전부터 이번 제품을 준비했다.

이마트 측은 저가 굴비선물세트에 대해 제주·목포·여수 등에서 어획한 국산 참조기를 사용했으며 3년 숙성 천일염으로 간을 하는 등 품질 관리에 온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기존의 고가 굴비세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

그동안 선물세트로 많이 선보였던 기존 굴비세트는 10만~20만원대가 주를 이뤘고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싼 제품은 5만9000원이었다.

이마트는 3호 세트 이외에도 1호(2.3kg, 20마리)를 9만5000원, 2호(2.1kg, 20마리)를 6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10만원 이하 굴비세트의 비중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에 비해 10만원 이하 굴비 제품이 74%나 늘었다고 전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굴비는 높은 가격 탓에 대중적인 선물세트로 인식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저렴한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