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경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제가 후보들의 지역 연고를 뛰어넘어서, 지역을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충청을 포함해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민주당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는 기대가 제게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수도권이 결국은 좌우할 것이므로 남은 경선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2만4084표 중에 1만5104표(62.7%)를 얻어 1위에 오른 가운데 다시 과반 득표율을 확보해 결선투표 없는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선에 이어 앞으로 치러지는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경선을 거쳐 서울(16일) 경선에서 1위 후보가 누계 과반 득표를 하면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오는 23일 1, 2위 후보자를 상대로 한 결선투표에서 당 대선후보가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