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잇따라 히트 상품을 내면서 직원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현재 본사 건물이 이들을 수용하지 못해 인근 지역에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실리콘밸리 내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건물이 직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인근 서니베일 시내 5곳에 5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11만1500㎡이 넘는 사무실 건물을 새로 마련했다.
계약은 최소 5년에서 최장 10년까지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내부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니베일시 당국자는 이번 확장으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특히 식당과 호텔 등 중소 자영업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애플이 급성장하면서 쿠퍼니노 시당국은 현재 애플 본사 직원 수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2010년 시 연례 보고서에서는 시와 인근지역 애플의 직원 수가 3만4000명으로 돼 있다.
부동산업체 키더 매튜스의 리드 페인 부사장은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이용할 때마다 애플이 이뤄온 성공이 느껴진다"며 "이같은 성공은 애플의 밝은 미래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지역경제의 미래도 밝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