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10일 `안철수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해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친구 사이의 사적인 대화라고 주장한 데 대해 "(대학) 동기지만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이 서교동 사옥에서 주최한 `월요살롱, 열린 인터뷰'에 나와 "그동안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없었고, 2010년 이후 (정 전 공보위원과 관련해) 받은 문자메시지도 단체 메시지 2통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단체 문자메시지 내용은 "정준길이 4·11 총선 출마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 개최를 공지하는 문자메시지, 그리고 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변호사 정준길'이라는 문자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너무 늦지 않게 (입장 표명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만약 너무 늦게 나가든지 안 나가든지 해서 충분한 시간이 안 남게 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