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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민감성 피부용이라더니… 유명 보습 브랜드 '피지오겔' 제품서 발암물질 검출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아토피·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등 보습제로 유명한 피지오겔 브랜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회사가 자진 회수에 나섰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제조사가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피지오겔 에이아이(AI) 썬크림'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이 잇따라 검출됐다.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은 화장품에 쓸 수 없는 '배합금기' 원료로, 제조 단계에서 고의로 첨가하지 않더라도 방부제 등 원료성분끼리 반응해 유통 중 미량이 생성될 수 있다.

피지오겔을 판매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에 따라 제조일자에 상관 없이 자외선차단제인 '에이아이 선크림' 전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에 착수했다.

피지오겔 브랜드는 주로 병원에서 유통되며, 아토피·민감성 피부를 가진 유·소아를 둔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