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12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세계시황이 불투명하지만 "부품 분야에서 절대로 적자를 내지 않는 게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오현 부회장 이날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품 주기가 빨라져 1등, 2등하는 회사도 장사하기 어렵지만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는 최소한 적자는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하면서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가 적자는 내는 것은 오퍼레이션(운영) 잘못"이라고 경영책임도 강조했다.
애플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설립 이래 세트와 부품분야는 별개로 운영돼 왔다"면서 "세트에서는 경쟁관계지만 부품에서는 애플이 주요한 고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전자의 세트와 부품간의 분사설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