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1층 분양가 입지 따라 최고 2.6배 차이… 상권 불확실성도 높아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세종시 상업시설의 1층 가격이 입지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가정보 제공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현재 분양 중인 9개 상업시설 1층의 3.3㎡당 평균 가격은 23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비싼 곳은 오피스텔인 푸르지오 시티 2차의 전면 점포로 3.3㎡당 최고 3400만원에 달하지만, 첫마을 주차장용지에 들어서는 세종프라자는 3.3㎡당 1300만원이어서 세종프라자와의 가격 차가 2.6배에 달한다.

이처럼 세종시 상업시설 분양가 차이가 크게 벌어진 이유에 대해 업체측은 각각 별개 상권에 흩어져 있어 입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민석 연구원은 "세종시는 투자자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상권 분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상업시설 밀집도, 위치, 업종 제한 등의 개별 격차가 심하고 주변 개발계획이 유동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분양가 적정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