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아이폰5 공개 행사장에서 애플 임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갤럭시S3 등을 겨냥한 발언을 해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사로 성장한 삼성전자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Yerba Buena Garden and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린 아이폰5 공개 행사에서 신제품 발표를 맡은 필립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5가 고 해상도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아이폰4S보다 18% 얇고 20% 가벼워졌다고 설명하면서 "더 큰 휴대전화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4.8인치 화면 갤럭시S3와 5.5인치 화면 갤럭시노트2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또 아이폰5가 4인치 화면을 장착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더 얇고 가볍게 만들면서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는가가 우리의 기록적인 도전이었다"고 강조하고, 아이폰5의 화면 크기를 4인치로 키운 것과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가로의 길이를 기존 제품과 똑같이 유지한 이유에 대해서 한 손으로 제품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