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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시모토 신당 로고에 "독도 일본땅" 명시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극우 성향의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 전국 정당인 '일본유신회'가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한 당 로고를 발표했다.

일본유신회는 12일 밤 정치자금 후원회를 개최하고 창당을 선언하면서 당의 심벌인 '로고'를 공개했다.

이 로고는 '일본 재생, 미래에의 책임, 일본유신회'라는 제목으로 녹색 배경에 일본 열도를 흰색으로 그려 넣었으며,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

일본유신회의 하시모토 대표는 "전국 정당이기 때문에 (로고에) 센카쿠도, 독도도 전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있는 이상 영토를 수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교·안보는 풍파를 부르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현상의 변경에는 맹렬하게 대항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달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망언을 내뱉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