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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감시선, 일본 `센카쿠 영해' 진입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중국 해양감시선이 14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12해리 수역(약 22㎞.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안에 들어간 것은 일본이 지난 11일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해양감시선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센카쿠 국유화 방침을 밝힌 지난 7월에도 센카쿠 12해리 안쪽으로 진입한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중국 해양감시선 '해감 51호'와 '해감 66호'가 센카쿠 열도 중 다이쇼섬(大正島. 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 북쪽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또 오전 7시5분께 센카쿠의 또다른 섬인 구바섬(久場島.중국명 황웨이위<黃尾嶼>) 주변 12해리 수역에도 중국 해양감시선 '해감 15호'와 '해감 26호', '해감 27호', '해감 50호'가 진입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12해리 수역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와 경찰청에 각각 대책실과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노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