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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중은행에 이란과 거래 때 신중결제 당부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CBI) 명의의 석유수출입 대금 결제 계좌와 관련한 거래 때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결제해달라고 시중은행에 당부했다.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이란과 지급결제 업무를 하는 국내 시중은행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란중앙은행 계좌와 관련한 국내은행의 대외지급 결제 승인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어제 검찰한테서 와서 해당 자료를 넘겼다"며 "검찰의 자료요청을 계기로 이란중앙은행과 거래를 하는 국내 시중은행에 지급결제에 앞서 실물거래가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서 대금을 지급하도록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국내 시중은행 계좌로 1조900억원을 빼내 국외로 송금한 국내 무역업체 A사의 대표는 한국인이 아닌 미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