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 "세종시 이전에 따른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 등을 이용해 효과적인 행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날부터 2014년까지 진행되는 36개 정부 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면서 "민원업무 처리나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전 부처 직원과 가족들이 하루빨리 적응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석 물가와 관련해서는 "경제상황이 어렵고 체감물가는 높아서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성수품 등의 물가대책은 물론 서민 금융 지원, 체불임금 해소, 교통과 안전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SANBA)'와 관련해선 "8월 말 태풍 피해로 인한 복구 노력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산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걱정이 크다"며 "비상대비체제를 가동해 상황관리와 피해예방에 철저함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주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자살예방주간'이었다"며 "관계 부처는 연령ㆍ계층ㆍ동기 등 자살 유형과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다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