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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림경관 훼손지 복구 추진

이돈구 청장, IUCN고위급회의서  산림경관복구 파트너십 제안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고위급 회의가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고위급 회의가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전세계적으로 산림파괴 및 토지황폐화로 훼손된 세계 1억5000만ha의 산림경관을 복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항폐화된 북한 산림 복구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10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지인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개최한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고위급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쇽 코슬러 IUCN 총재와 레이첼 카이트 세계은행 지속가능개발 부총재, 럭 낙가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각 기구의 경관복구 경험을 서로 나누고 복구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고위급회의를 주관한 이 청장은 한국의 산림녹화와 경관복구 성과를 소개하고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국제기구간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1일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10차 총회에서 채택된 ‘창원이니셔티브’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산림경관 복구에 실질적인 이행수단이라는 데 공감하고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방지를 통한 산림경관 복구방안에 찬성했다.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산림황폐화가 심각한 북한의 산림복구와 아시아·아프리카 토지황폐화 방지필요성 등을 역설하고 국제사회가 산림복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우+20 정상회의 때 IUCN이 한국에 산림경관복구에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세계자연보전총회 공식행사의 하나로 개최됐다.


이 청장은 리우 회의에 UNCCD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의, 산림공동파트너십(CPF) 회의 등 국제기구 행사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비전과 산림녹화 사례를 국제무대에 소개했었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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