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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독자노조 출범… 복수 노조 체제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NH농협은행 독자노조가 출범한다. 이로써 농협은 복수 노조 체제가 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노조 설립 인가를 받고, 이번주에 조합원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노조는 농협중앙회 노조와는 별도의 농협은행 내 조직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노조원은 1만5000명이고, 이 가운데 은행 소속이 1만1000명이다.

농협은행 노조는 농협과 통합 이후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축협 직원을 흡수할 계획이다. 축협 노조는 2000명 정도다.

농협은행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소한의 숫자만 갖추면 위원장을 뽑고 노조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은행 자체의 생존에 대한 걱정이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돼 노조 설립을 공론화했다. 농협지주는 다른 지주에 비해 브랜드 비용이 많고 배당도 과도해 농협은행은 손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생산성이 낮다는 은행 논리에 입각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