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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설법인 급감하고 부도업체는 급증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급감하고 부도업체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휴가철에는 일반적으로 신설법인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불황의 여파로 인한 것인지는 9월 이후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2년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5828개로 전월(7127개)보다 1299개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1413개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마다 휴가철에는 신설법인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불황 여파로 줄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도업체(법인+개인사업자) 수는 전월(95개)에 비해 22개 늘어난 117개에 달해 지난해 12월의 128개 이후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부도업체가 제조업은 16개, 건설업은 7개, 기타업종은 4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은 5개 감소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67.0배로 전월(109.6배)보다 하락, 계절적 요인 외에 불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8월 중 어음부도율은 0.12%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0%로 0.01%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0.31%로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