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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5개 군구에 3급 전투대비태세 발령" <요미우리>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지난 11일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통한 실효지배 강화에 반발, 중국에서 연일 대규모 반일(反日) 시위가 계속되고 중국의 해양감시선과 어선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이 대거 진입하는 등 양국의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5개 군구(軍區)에 최근 3급 전투대비태세를 발령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전국 7대 군구 가운데 5개 군구가 주변지역에 중대한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발령하는 3급 전비태세에 들어갔다.

중국군은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3급 전비태세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군의 전비태세는 4단계이며, 1급이 발령되면 임전태세이고, 3급은 전투요원의 휴가와 외출 금지, 장비의 검사 및 보충 등의 정비태세이다.

군의 전비태세 강화 목적은 센카쿠 사태 외에 가까운 시일 내 개최 예정인 공산당대회를 앞둔 치안 대책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