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5에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도 모습이 이상하게 나타나고 명칭과 위치도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이용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기존 구글맵 대신 아이폰5에 탑재한 애플맵에서 영국의 주요 지명이 빠지고 위성 이미지가 흐릿하게 나타나는 등의 오류가 다수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도 아이폰5와 함께 나온 새 운영체자(OS) iOS6을 설치하면 지도 앱이 구글맵에서 애플맵으로 바뀌는데 이들에게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된 애플의 새 OS 'iOS 6'을 내려받아 애플맵을 써본 사용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면서 알려졌다.
영국 이용자들은 특히 애플맵이 내비게이션 기능과 3차원 지도 등의 신기능을 선보이고 있지만 도시와 마을 지명이 많이 빠져 불편해졌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스트서식스주의 어크필드는 지도 상에서 엉뚱한 곳에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지역은 구글 맵과 달리 위성 이미지가 구름에 가려져 식별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학교 등 지역 시설이 지도에 상세하게 표시돼 있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된다는 불만도 나왔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맵에 영국 및 유럽 지도를 공급한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톰톰은 이와 관련 "애플에는 기초 정보만을 제공했으며 사용 체계나 지도상의 이미지 표현은 애플 차원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