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난해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이 3970억원이며, 기부금의 절반이 상위 10개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의 순으로 기부금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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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11 회계연도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8개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은 397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상위 10개교가 모은 액수는 전체의 49.4%에
달하는 1962억원이었다.
학교별로는 고려대(376억원), 연세대(310억원), 성균관대(261억원), 인하대(186억원), 한양대(181억원), 동국대(175억원), 한남대(131억원), 한림대(117억원), 영남대(115억원), 중앙대(105억원) 순이었다.
민 의원은 "대학에 대한 소액기부금 세액공제를 통해 대학 기부를 활성화하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립대 기부금의 절반이 10대 대학에 집중되는 현실을 볼 때 한국장학재단에 대한 기부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줘 기부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