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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에 도주혐의 영장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강도상해 피의자)에 대해 유치장에서 도주한 혐의(단순도주)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갑복은 지난 17일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나와 청도와 밀양 등지로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갑복은 전날 유치장으로 끌려가면서 "산을 타고 밀양으로 갔다"며 "밀양이 너무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갑복은 도주 중에 승용차와 의류 등을 훔친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갑복이 23일 2회에 걸쳐 진행한 조사에서 자신의 탈주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갑복이 유치장에서 빠져나올 당시 잠을 자거나 컴퓨터를 사용해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관 2명에 대해 지난 23일 직무유기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