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과 비공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 총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지금 어떤 지혜를 낼 수 있는지 물밑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지난 1995년 민간 모금을 기반으로 해서 발족한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으로 위안부에 대한 '보상금' 사업 등에 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기금은 위안부 피해자와 국내 시민사회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라는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중국에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반일시위가 잇따르고 일본기업이 약탈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중국은 여러 나라에서 투자를 받아 발전하는 게 본연의 모습이다. 그런 걸 약화하게 만드는 것은 중국에 마이너스"라며 중국에 냉정한 대응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