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 영유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가 '독도 예산안'을 올해(23억2000만원)보다 19억원 늘어난 42억원으로 확정했다.
외교통상부는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3% 늘어난 1조 9951억원으로 편성, 내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외교 예산 가운데 독도 예산안을 포함한 '영토주권 수호 및 국제법을 통한 국익증진' 예산은 올해보다 22억원 늘어난 54억원이 책정됐다.
나머지 관련 예산은 해양경계 획정, 남극 활동 지원사업, 국제학술대회, 국제모의재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외교 관련 예산안에는 미디어 홍보와 문화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외교 역량강화' 예산(50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또 정부 전체의 내년도 ODA 예산안에는 올해보다 2000억원이 증가한 2조1000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무상원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차관융자 등을 통한 공적원조(ODA) 지원 강화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