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최신 애플 스마트기기 운영체제(OS) 'iOS6'로 업그레이드 된 일부 아이폰4S에서 112 긴급전화가 119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오류와 관련, SK텔레콤은 OS상의 문제로 추정된다고 26일 전했다.
현재까지는 아이폰의 새 OS 'iOS6'가 112 번호를 '신호 없음(null)'으로 인식하는 것이 오류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호 없음' 통화가 119로 연결되는 것은 국제 표준 상 신호 없는 통화는 119로 연결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계속해서 애플과 협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일단 '신호 없음' 통화를 강제로 112로 연결하도록 임시조치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시조치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지역번호+112'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애플이 OS를 업데이트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일단 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네트워크 최적화나 사업자별 기기 세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KT가 사전에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고,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제거해 KT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공단말기 상태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발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