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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구글 회장, 싸이 만나 '말춤'… "한국 위상 높인 영웅"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27일 싸이(본명 박재상.35)와 만나 함께 말춤을 췄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슈미트 회장이 이날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싸이와 만나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구글코리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스타일의 '말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지난 7월 한국 팬들을 위해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지금 전세계 팬들이 즐기고 있다"며 "이것은 독보적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이에 슈미트 회장은 "보는 사람들을 유쾌하게 하는 훌륭한 콘텐츠였기 때문"이라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게 됐다. 당신은 한국의 위상을 높인 영웅이다"고 화답했다.

지난 7월 15일 유튜브에 처음 공개된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월드와이드 히트송'이 됐다.

유튜브 공개 52일 만인 이달 4일 한국 콘텐츠 중 처음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고, 18일에는 2억 고지마저 넘어섰으며, 27일 현재 2억9000만 건을 넘어 '3억 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싸이에게 꽃다발과 구글 두들(기념일 로고) 액자를 전달했고 싸이는 자신의 음반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