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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 10계명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 차량운행이 급증하면서 각종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가운데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28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 10계명'을 배포했다.

1계명. 안전 운전에는 차량 점검이 제일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과 오일을 점검하고,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등 등화장치가 잘 작동하는지도 봐야 한다. 추석이 되면 고향을 찾는 차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길이 꽉 막혀 차량이 도로 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야간운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등화장치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2계명. 블랙박스를 설치하라.

교통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과 분쟁 해소에 효과를 발휘하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좋다. 고의 접촉사고를 유발하는 보험사기꾼에 무방비로 당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3계명. 안전띠는 생명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다.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안전띠부터 착용해야 한다. 법적으로 의무화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뒷좌석까지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부모가 앉거나 좌석에 그냥 앉히지 말고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에 앉힌 후에 안전띠를 착용시켜야 한다.

4계명. 졸음운전은 예방이 최선이다.

추석 때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적지 않은 피로가 쌓이는 데다 잠이 부족할 수도 있다. 또 꼬리에 꼬리를 물며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에서 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운전자는 1~2시간마다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차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특히 동승자는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5계명. 과속하지 말라.

과속은 시간단축은커녕 사고위험만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과속으로 연비를 낮추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 안 된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차량의 정체가 극심해 쏜살같이 지나간 과속차량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바로 옆 차선에서 목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추석 연휴 기간 도로에서의 과속은 백해 무익하다.

6계명. 운전 중 DMB 시청을 금하고 휴대전화는 핸즈프리를 이용하라.

운전 중 DMB 시청은 졸음운전이나 과속만큼 위험한 대형사고의 원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54.4%에 달하는데 DMB 시청은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운전 때 휴대전화를 하다 전방주시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통화가 필요할 때는 꼭 핸즈프리를 이용해야 한다.

7계명. 음주운전은 절대 금해야 한다.

추석 때 고향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음주가무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성묘 후 음복하고 운전대를 잡아서도 안 된다. 추석연휴 기간에 중대 법규를 위반한 사망 사고의 상당수가 음주운전이다.

8계명. 무면허 운전은 절대 안 된다.

귀성길 장거리 운행에 지친 운전자는 면허 없는 동승자와 교대운전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무면허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무면허운전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있다.

9계명.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혹시라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후행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야광조끼, 신호봉을 병행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사고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10계명. 동승자도 운전자를 보조해야 한다.

운전자가 졸음운전, 음주운전, 과속·난폭운전을 하지 않도록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가족 또는 동승자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안전 운전 10계명만 충분히 인지한다면 사고 없이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