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잦은 외국행이 도마에 올랐다.
4일 한국은행이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총재는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2년6개월간 47차례 국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총 225일을 국외 체류했다. 일 년에 4분의 1(90일)을 외국에서 보낸 셈이다.
출장으로 소요된 돈만 5억8000만원에 달하는데, 전임 이성태 총재는 4년간 29회 국외출장에 2억6000만원을 썼다.
외국 출장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김 총재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한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홍 의원은 "한은은 위상 증대와 국제회의 증가로 불가피한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미국 한 매체가 김중수 총재를 최악의 중앙은행장으로 선정하는 등 김 총재의 국외 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