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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민주화위원장에 이정우 교수… 김종인-이정우-장하성 삼각구도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정책 분야인 `미래캠프'의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이정우 경북대 교수를 임명, 대선의 최대 정책화두인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공약 경쟁은 이 교수와 함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경제정책총괄역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 간 3각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참여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개혁성향 학자로, 현재 문 후보의 싱크탱크이자 외곽 지원그룹인 담쟁이포럼의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위원장직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영입하기 위한 활동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3명의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으로는 사회적경제 전문가인 김재현 건대 교수, 전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장을 맡은 김진방 인하대 교수, 노동법 전문가인 박수근 한양대 교수, 노동정책 전문가인 박태주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지낸 오성환 변호사, 전 경실련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의영 군산대 교수가 임명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서민금융 전문가인 이건범 한신대 교수, 금융정책 전문가인 장세진 인하대 교수, 금융소비자 피해구제 활동을 벌여왔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가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유통상인보호 활동을 전개한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과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홍장표 부경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당내 인사로는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과 경실련 정책위의장 출신의 홍종학 의원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정우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로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 보호를 주창하고 실천해왔다"며 "위원들도 재벌개혁과 골목상권 보호, 서민금융 지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노동 민주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인사가 중심이 된 `민주캠프'의 후보 비서실 부실장 겸 제2수행단장으로는 배재정 의원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