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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가스 피해현장 방문' 안철수, MB 정부 비판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1리 불산 사고 피해 현장을 살펴본 뒤 기자들에게 "어제는 대피소에 들러 주민들을 만나뵀고 오늘은 현장을 둘러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방과 초기대응, 사후대책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미흡하다"면서 "아마 정부가 오늘 논의할 텐데 반드시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모든 주민들께 건강검진 조치를 해드려야 하고 토양에 대한 정밀 측정도 필요하다"면서 "재발이 안 되도록 국가보고서 형태로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고쳐야 할 지도 정리해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위기대응과 위기관리가 참 미비하다"면서 "그 부분이 안 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