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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군 1명 동부전선 22사단 GOP 인근 내려와 귀순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지난 6일 정오 무렵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으로 북한군 하전사 1명이 귀순한 가운데, 지난 2일에도 동부전선 22사단 GOP초소로 북한군 하전사 1명이 귀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이 북한군 군사는 동부전선 철책과 우리 군의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GOP(일반전초) 인근까지 내려와 귀순한 것으로 알려져 경계 소홀 여부 논란도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민주통합당 )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22사단(강원도 고성군)에서 북한군 병사가 우리측으로 남하한 사건이 있었음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우리 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숙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최전방 경계작전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방증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교동도에서 탈북한 북한 주민이 철책을 뚫고 들어와 은둔하다가 6일 만에 발견됐다"며 "이번에 고성으로 남하한 북한군 병사가 수류탄이나 총기 등 무기를 휴대하고 들어왔다면 우리 군이 몰살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건 우리 군의 실패한 경계작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군 당국은 당시 GOP 초소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은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해당 부대의 경계태세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