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상설 구제금융펀드인 유로화안정기구(ESM)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트리플A)'를 부여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무디스가 유로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 부여한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과 같은 것으로, ESM은 전날 룩셈부르크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는 ESM은 당분간 EFSF와 병행 운용되다가 내년 7월부터는 유로존 위기의 불길을 진화할 유일한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된다.
ESM의 재원 규모는 5000억유로이며 이중 800억유로는 17개 유로존 회원국이 경제 규모에 따라 향후 2년간 5회에 걸쳐 현금으로 분납한다. 나머지 4200억 유로는 회원국 정부들이 지급보증의 형태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