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65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가율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2년 8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64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달 1조7000억원보다 컸지만 증가율은 둔화세를 지속했다.
8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에 그쳐 지난해 8월 8.8%를 고점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기타대출 모두 늘어 1조5000억원 증가한 460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등)은 8000억원 늘어난 189조700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00억원 늘었고, 비수도권은 2조1000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