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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리싸움 싫다며 당 상임고문직 사퇴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당 상임고문직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선후보 혼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자리를 갖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상임고문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지사 경선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금명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경남지사 보선 후보로 홍 전 대표를 포함해 4명을 압축한 상태며, 오는 12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임고문직 사퇴로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실시에 부정적이었던 홍 전 대표가 `경선 참여'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벌써부터 혼탁 양상이 보이는 등 경남지사 후보경선 실시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경선 참여 여부는 내일(11일)까지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취합,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