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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공급부족 원인은 ‘알루미늄 흠집’ 때문" <씨넷>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5'의 공급부족원인이 '알루미늄 흠집(스크레치)' 때문이라고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5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해 얇고 가벼워졌지만, 이 때문에 흠집이 쉽게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공급업체에 품질기준을 강화,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이번에 케이스에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anodized aluminum)을 사용해 더욱 가볍고 얇아진 아이폰5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알루미늄에 흠집이 쉽게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흠집이 너무 잘 난다”는 비판을 쏟아내는 등 ‘흠집 게이트(scuff gate)’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애플이 공급업체들에게 알루미늄 케이스에 대한 품질 기준을 더욱 높인 것으로 보인다.

팍스콘의 한 근로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는 알루미늄 하우징 등 품질기준이 매우 엄격해 제품 생산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언론 보도에서는 애플이 더 얇은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등 신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LCD 화면 패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결국 애플은 얇고 가벼운 아이폰5를 탄생시키기 위해 알루미늄 케이스와 LCD 패널 등을 채용했지만, 결국 소비자들을 완전히 만족시킬만한 기술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부품에 차질이 발생, 아이폰5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