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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메신저앱 확산으로 이통사 문자메시지 수익 급감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무료 메신저 앱 확산으로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SMS)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오범은 이날 왓츠앱을 비롯한 무료 메신저 앱의 확산으로 전 세계 이통사의 SMS 수익이 230억달러(약 25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통사의 SMS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앱에 밀려 2016년 SMS 수익감소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범은 2010년과 2011년 이통사의 해당 분야 손실을 각각 87억달러, 139억으로 추산했다.

오범의 소비자 통신 분야 연구원인 네하 다리아는 이통사의 비음성 분야 수익 중 49%를 차지했던 SMS가 2016년에는 3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셜 메신져 서비스 확산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용하는 "통신 수단의 변화"라며 이동통신사의 혁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