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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Q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 - 한국투자證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으로 약세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류사용량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비행기가 총 7대(여객기 5대, 화물기 2대) 늘어나 운영항공기 대수가 79대로 많아져 유류소비량이 전년동기 대비 8% 증가, 작년 3분기보다 환율까지 올라 부담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연결기준 1천184억원)이 10개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천469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도입된 대형기를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했는데, 장거리 노선이 증편되면 투입 초기에는 매출이 일시적으로 적게 나타나지만 유류소비량은 크게 늘어나 비용 증가 부분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

3분기 유류비는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5천548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8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특징은 '경기침체에도 국제선 여객수요가 고성장 하는 것'으로 화물수요가 저조하고 유가가 비싼 상황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