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서울에서 3.3㎡당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웃도는 아파트가 2년만에 두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15일 현재 서울에서 3.3㎡당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전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25만2573가구로 집계, 2년 전 12만6516가구에 비해 약 두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고가 전세의 65%(16만4387가구)가 집중됐다.
강남구가 7만13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만1794가구), 송파구(1만1천847가구)가 뒤를 이었다.
고가 전세가 있는 자치구도 2년 전 16개구에서 현재 22개구로 6개구(성북·구로·노원·강서·은평·강북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고가 전세가 없는 자치구는 금천·중랑·도봉구 등 3개구만 남게 됐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반포동 한신1차아파트 등이 12월부터 이주에 들어가 서초구 등 강남권 전세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