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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들, 삼성카드 지분매각 가능성…수급 기대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증권가에서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카드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두가지 이유를 들며 지분 매각 가능성을 제기했다.

16일 대신증권은 "지금까지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 태도로 볼 때 고가에 자사주를 매입할 의도는 거의 없다"며 "계열사 지분 매수를 통한 소각이 유통주식수 축소를 고민하는 회사측 입장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 행태에 대해 최정욱 연구원은 "29거래일동안 총 매입할 주식수 710만주 중 실제 매수한 주식수는 120만주에 불과하고 4만1000원 이상에서는 거의 매입하지 않고 있다"며 "10월 들어서도 일평균 매수량은 3만3400주에 불과하고 잔여 거래일 34일동안 매수해야 할 주식수는 590만주로 회사의 거래량을 고려할 때 쉽지않은 규모다"고 설명했다.

유통주식 물량 측면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사와 우리사주 지분을 제외하면 실질 유통주식 물량은 약 31.7%에 불과하고 1% 이상 기관투자자 지분까지 제외시 23.3%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매입분 5.8%를 시장에서 매입해 소각할 경우 유통주식수는 26%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