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청와대가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열차(GTX) 노선을 조기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의 전반기(2015년 이전 착공) 사업으로 채택된 송도∼청량리 48.7km 구간 건설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올해 연말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GTX를 건설할 경우, 송도가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는 것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및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송도국제도시는 우리나라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서울과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GTX를 조기에 추진해 이름 그대로 국제적인 위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인천 송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2차 이사회 리셉션에 참석해 GCF 사무국 유치 의사를 밝힌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운행하도록 설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