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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거던 "한국 줄기세포 분야서 좋은 성과 내고 있어"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존 거던 교수(78)가 "한국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8일 울산과기대에서 열린 '2012 국제 줄기세포 학회'에 참석한 거던 교수는 "큰 투자(지원)를 받는 한국의 줄기세포 분야 연구자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는 점이 매우 보기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던 교수는 또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국가"라며 "수준 높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서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노벨상 수상으로) 내가 줄기세포 분야에서 하나의 중요한 업적을 만들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복제 연구의 대부로 불리는 거던 교수는 줄기세포의 역분화 기작을 처음 규명한 연구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던 교수는 체세포 핵 치환 기술에 의해 형질전환 마우스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옥스퍼드대 대학원생 시절인 1962년에는 개구리 복제로 성숙한 세포를 전분화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로 재편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던 교수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거던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