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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처 직원, 특검서 14시간 조사후 귀가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계약 실무를 담당했던 청와대 경호처 계약직 직원 김태환(56)씨가 18일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에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 서초동 헤라피스빌딩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가 오후 11시30분께 조사실에서 내려온 김씨는 '토지 매각 대금을 산정한 기준이 무엇인가',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부담분을 줄여주려 한 것 아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부지매입 경위, 시형씨와 경호처가 부지매입 비용을 나눈 기준, 부지매입의 최종 결정권자 등을 캐물으며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부지계약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19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