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이마트·홈플러스, 시중가보다 약 30% 저렴하게 내놔
대형마트가 저가 LED TV를 잇따라 선보인다.
올 12월31일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디지털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139480]는 자사가 기획하고 대만 LCD 제조업체 TPV사가 생산한 보급형 LED TV '이마트 드림뷰Ⅱ'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반값TV'라는 별명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마트 드림뷰'의 후속 제품이다.
32인치와 42인치 두 가지 종류로 가격은 각각 46만9천원, 73만9천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동일 사양 TV보다 30% 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32인치 제품만 판매했으며 가격은 49만9천원이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풀HD(1920×1080)로, 전작보다 성능은 강화됐고 가격은 저렴해졌다.
지난해와 달리 패널로는 'MVA'가 아닌 정품 'S-IPS'를 사용했으며, 화면전환 속도는 60㎐에서 120㎐로 개선했다.
품질 관리도 강화해 자사 바이어와 공장심사기관 'Bv' 관계자가 현지 공장을 방문, 생산 전 과정을 점검했다.
사후 수리서비스는 전국 100여개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1년, 유상으로 7년동안 받을 수 있다.
1차 판매 물량은 32인치 제품이 1만4천대, 42인치 제품이 1만대다. 반응이 좋으면 추가 판매에 돌입한다.
전작의 경우 출시 후 '매진 사태'를 빚는 등 지금까지 약 3만대가 팔려 삼성과 LG제품을 제치고 32인치 동 제품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선혁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연말까지 약 100만대의 디지털TV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후속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날 보급형 엑스피어 TV시리즈 '39형 풀 HD LED TV'를 출시했다.
풀HD(1920×1080)의 고해상도로 판매 가격은 59만9천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유사 제품보다 35% 가량 싸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22인치와 32인치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39인치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사후서비스는 전국 대우일렉서비스센터에서 1년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제품은 2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1천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