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이 23일(현지시각)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하면서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명시, 태블릿PC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3GS를 국내에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애플은 한번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적이 없었다.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은 매번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한 이후 1~2개월 가량 기다려야 했고,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일부 열성 애플 팬보이들은 1차 출시국인 호주 등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가 직접 애플의 신제품을 공수해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아이폰5의 경우에도 이례적으로 빨리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해 이른 출시가 기대됐지만 아이폰5의 공급물량 부족에다 전파인증 해지 후 재인증 등의 과정을 거치며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명시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고 다음달 2일부터 판매되는 일정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원래 애플은 모바일 선도 시장으로서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까지 애플 제품이 한국에 빨리 들어오지 못한 것은 전파인증 등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패드 미니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되며, 최저 가격(와이파이 전용 16GB 모델)은 42만원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