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5일 "이번 국정감사는 대기업을 비판하기 위한 기업감사였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2회 경총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대기업 죽이기'가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를 자주 접한다"며 "이번 국감만 해도 정부기관에 대한 견제나 비판을 하기보다는 많은 기업인을 불러 무작정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기업인들에 대한 이같은 공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일도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양대 노총이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는 경제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행히 한국노총이 최근 지도부가 바뀌며 경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노사 상생이 경제회복의 첫 단추라는 것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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