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구글의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4년 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 '윈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6년 말에는 안드로이드OS를 채용하는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이 총 23억대에 이르는 반면 MS의 윈도를 사용하는 기기는 22억8000만대에 그쳐 안드로이드에 점유율 1위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말 현재 윈도를 채용한 기기가 15억대,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기기는 6억900만대가 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2008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안드로이드는 급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고, 태블릿PC시장에서도 애플의 아이패드의 OS인 iOS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윈도는 수십년간 PC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3%에 그치는 등 최근 급속도로 커지는 무선기기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 컴퓨터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PC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8% 하락해 2001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